안녕하세요! 예술 오늘 채널입니다. 오늘은 유럽여행 건축물 이야기 3탄입니다.!

유럽 여행 건축물 이야기 3탄!
세 번째는 르네상스 양식입니다. 르네상스는 건축에서 뿐 아니라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게 되는데 중세 유럽의 공포였던 흑사병과 십자군 원정 실패 등으로 종교가 붕괴되고 봉건주의가 쇠퇴되면서 인간 중심의 문화가 태동되게 됩니다. 즉 문화의 중심이 종교와 신앙에서 인간으로 인본주의로 바뀌게 된 거죠.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과거 로마의 기술을 되살리려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되었는데 십자군 원정 이후 이슬람 문화의 수용과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다시피 한 베네치아와 피렌체, 로마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이 크게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르네상스의 인본주의 사상은 건축물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 르네상스 이전의 건축물은 종교 건물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인본주의의 르네상스 건축은 교회와 주거가 양대 축을 이룰 정도로 주거 건축이 성장하게 됩니다. 르네상스 예술 전체로 보면 미술과 문학은 전 유럽에 영향을 끼쳤지만 건축은 르네상스를 꽃피운 피렌체와 로마 지역에서만 지어져 이탈리아 외에서는 보기 힘든 건축양식이며 고딕 건축양식과 달리 구분이 잘되지 않습니다. 얼마 전 다녀왔던 샹보르성이 르네상스 건축양식(프랑스식 르네상스)이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르네상스 건축은 후에 바로크 양식으로 유행이 바뀌면서 많이 개축되었지만 아래 사진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지붕처럼 아기자기한 지붕은 유행이 되어 중부 유럽으로 많이 퍼져 나갔습니다. (하단부는 첨두아치의 고딕양식입니다.)
전 이 성당을 처음 봤을 땐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받은 고딕 건축물로 예상했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르네상스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을까 싶어 '임석재 교수의 서양 건축사' 책도 읽어보고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특별한 포인트를 잡아내기 힘들었습니다. 많은 자료에서 돔형 지붕이 르네상스의 특징이라고 하지만 고대 판테온도 돔형 지붕이고(판테온은 정말 놀라운 건물입니다. 기원전 25년에 이런 건물을 지었다고 생각하면) 바로크 양식이나 비잔틴 양식에서도 돔형 지붕을 볼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의 산타마리아델라살루테
베네치아의 산타마리아델라살루테 성당입니다. 르네상스가 활발했던 베네치아에 돔형 지붕이니 르네상스 건축양식일까요? 하단부를 보면 조각상에 화려함이 돋보입니다 그럼 바로크 양식일까요? 저는 르네상스 건축물을 잘 구분하지 못해서 하단부로만 판단해서 바로크 양식이구나 하며 바라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건축가가 17세기 베네치아 바로크를 이끈 발다사레 롱게나입니다) 외벽의 경우 벽면을 거칠게 마감하여 재질감을 강조하는 러스티케이션 기법을 적용을 했다고 하지만 이 역시 다른 양식의 건물에서도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고대의 인본주의 사상으로 돌아가는 복고주의 건축양식이라고 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복고주의를 느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눈에는 모두 오래된 건축물로 보입니다.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이 르네상스 양식으로 고대 그리스의 신전과 같이 복고주의를 보인다고 하지만 피렌체의 두오모는 고대 그리스 신전을 전혀 떠올릴 수 없습니다. 이처럼 저에게는 르네상스 건축물을 알아보는 것이 정말 힘이 듭니다. 그래서 다른 건축양식과 달리 특징을 알려드리기 힘들어 저와 같은 건축 전공자가 아닌 일반 여행자들을 위해 편하게 설명한다면 '피렌체에서 보시는 유명한 건물은 르네상스 건축양식이다'라고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설명을 보고 로마나 다른 유럽 지역을 여행하다가 피렌체에 도착하면 건물들이 다른 곳과 달리 특별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 특징이 르네상스 건축양식이구나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외벽 재질로 이용한 대리석의 색상 때문에 오해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피렌체의 건물은 카라라(Carrara)에서 가져온 백색 대리석, 프라토(Prato)의 녹색 대리석, 시에나(Siena)에서 가져온 분홍색 대리석을 사용하여 다른 지역의 건물들과 달리 화려한 색상으로 건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특징은 이 지역의 특징이지 르네상스 건축양식의 특징은 아니랍니다. 대표적인 건물로는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로마의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파돌리오 광장(이 광장의 바닥 문양을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프랑스 샹보르 성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피렌체에 몰려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
마지막으로 바로크 양식입니다. 바로크 양식은 르네상스 양식이 발전되어 더욱 화려해진 건축양식입니다. 17세기 당시 세계의 중심이라고 불리던 빈을 중심으로 유행을 탄 건축 및 예술 양식인데. 바로크의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 혹은 아무렇게나 생긴 진주에서 왔으며 역동적이고 현란한 장식, 과장된 표현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건축 단독으로 구분하기보다는 조각, 공예가 건축과 어우러져 로코코와 더불어 가장 화려한 양식입니다. 건물과 역동적인 조각상이 잘 어우러져 있고 불규칙적인 곡선과 곡면을 많이 이용한 건물이면 바로크 양식으로 보아도 무방 할듯합니다. 고전주의 건축양식에 비하여 대칭, 비례, 질서, 조화 등의 정적이고 2차원적인 건축 구성 원리를 무시한 건물이 많습니다. 보로미니의(스위스 건축가) 파동 벽면(파도치는 출렁이는 벽면), 와형 장식(소용돌이 모양으로 빙빙 도는 장식), 타원에 가까운 평면설계 등은(모두 비슷한 말이죠~) 대표적인 바로크 양식의 요소로서 알레 콰트로 폰타네 성당, 트레비 분수를 떠 오려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듯합니다.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는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 빈의 벨베데레 궁전, 쉔브룬 궁전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조각상을 많이 이용하였고 곡면의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둥근 아치, 작고 적은 창문, 두꺼운 벽, 내부 천장에서 베럴볼트, 그로인 볼트가 보이면 로마네스크 양식입니다. 그로인 볼트와 리브 볼트를 나란히 보여주면 두 볼트를 비교하면서 구분하기가 쉽지만 실제로 여행 시에는 비교하며 볼 수가 없으니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둥근 아치의 형태를 띠는 볼트인가 아닌가를 잘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고딕
건축양식 중 구분하기 제일 쉽습니다. 첨두아치, 리브 볼트, 플라잉 버틀 레스, 큰 유리창,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높은 천장. 유명한 성당은 고딕 양식이구나 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로 유명 관광지의 성당들은 고딕 양식이 많습니다. 여기서 높은 천장은 후기 로마네스크 때 그로인 볼트가 나타나며 천장이 높은 건물도 있으니 천장이 높다고 무조건 고딕으로 보지는 마시고 어려우면 첨두아치, 리브 볼트, 플라잉 버틀 레스 보이면 고딕이다 판단하시면 됩니다. 여행자가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역동적이며 화려한 조각상을 건물 전면이나 곳곳을 장식하였고 벽면의 장식이 불규칙적인 곡선과 곡면을 많이 이용하여 아주 화려하면 바로크 양식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창문이 두꺼워 보이는 둥근 아치, 창문이 좁고 뾰쪽한 첨두아치 모양이면 고딕 양식, 르네상스는 아몰랑, 마지막으로 바로크 양식은 따로 특별한 특징보다는 거창한 건물과 건물의 외부에 역동적이고 화려한 인물상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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