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오늘 채널 - 유럽의 건축물 2탄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술 오늘 채널입니다. 오늘은 유럽의 건축물 2탄 이야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유럽 건축물 2탄 이야기!
로마네스크 양식
첫 번째는 로마네스크 양식입니다. 물론 비잔틴 양식 등 이전의 양식들이 더 있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로마네스크 양식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로마의 건축양식을 따랐다는 뜻으로 '건축의 특징은 ‘바실리카 양식’의 설계로 본당의 천장이 석조 볼트(궁륭)로 되어 있다'라고 백과사전에 나옵니다. 이 말은 즉 이전에는 목재로 된 건물이 많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유럽에는 목재가 풍부했고 목조 건물이 건축하기 수월했기 때문에, 로마네스크 이전 초기 기독교 시대인 ‘카롤링거 왕조’나 ‘오토 왕조’ 시대의 건물은 대부분 목조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전쟁과 약탈로 인한 화재로 목재 건축물이 쉽게 손상되어 내화성을 지닌 석조 건축이 등장하게 되는데 무거운 석재로 만들어진 건물 천장을 지탱하기 위해서 벽을 두껍게 하고 실내는 둥근 아치로 무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천장 무게로 인하여 창을 크게 만들지 못한 것이 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의 특징 중 하나인데, 창을 많이 낼 수 없고 크기도 작은 관계로 빛이 내부로 들어오기 힘들었고 이로 인하여 내부 공간은 어둡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실리카 양식'의 바실리카는 고대 로마의 시장과 법정을 겸비한 공공건물을 바실리카라고 합니다. 이러한 건축물의 건축 방식은 정방형의 평면 내부를 두 줄 또는 네 줄의 기둥으로 중앙과 양측의 공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중앙 '네이브'(중앙홀과 같은 복도 - 그림의 nave 참조)는 '배럴 볼트'로 양측의 공간 '아일'(중앙홀 복도 양쪽 기둥 뒤 복도 - 그림의 aisle 참조)은 '그로인 볼트'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로마네스크의 그로인볼트와 고딕 양식의 리브볼트를 헷갈려 하실 수 있습니다. 로인볼트 사진에서 흰색 천장에는 목재 뼈대가 없어 구분이 쉽지만 목재 뼈대가 덧대어 있는 그로인볼트도 있습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볼트를 이루는 아치가 둥근 아치인지 첨두아치인지 구분하시면 됩니다.
우리들이 주로 여행하는 곳에서는 로마네스크 양식만 따르는 건물을 보기가 힘든 이유는 시간이 흐르면서 고딕 양식이나 바로크 양식과 혼합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건물로는 이탈리아 피사의 대성당과 사탑, 세례당(뾰족한 장식은 고딕 양식이지만 전체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이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종탑을 따로 두는 특성이 있는데 피사의 사탑은 본당과 분리돼 지어진 로마네스크식 종탑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 외에도 독일 슈페리어 성당, 보름스 대성당, 프랑스 앙굴렘 성당이 있습니다. 외벽이 고딕 양식에 비하여 투박하고 단순하며 둥근 아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둥근 아치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꼭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고딕 양식
두 번째는 고딕 양식입니다. 여행 전 고딕 양식만 알고 가셔도 중요 관광지의 유명한 성당은 절반 이상은 구분해 내실 수 있을 겁니다. 고딕 양식은 하늘로 향하고 싶은 종교적인 열망을 가진 건축양식으로 뾰족한 아치(첨두아치)를 가진 창문과 천장, 건물을 받쳐주는 플라잉 버틀 레스(Flying Buttress, 지지대), 리브 볼트(Rib vault, 아치 형태의 천장) 등이 특징이며 뾰쪽한 탑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첨두아치, 리브 볼트와 플라잉 버틀 레스가 고딕 양식의 중요한 부분인데 리브 볼트는 석재를 구조체로 덧댄 볼트로 천장을 가볍게 함으로써 천장이 높고 창을 크게 하는 것에 기여하였고 플라잉 버트레스는 건물 상부와 지붕이 받는 수평력의 일부를 전달받기 위해서 건물 외벽에 세워진 버팀벽과 연결한 구조물입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볼트로 건물 밖에서는 플라잉 버트레스로 상부를 받쳐주니 천장을 더 높이 지을 수 있고, 건물 벽은 더 얇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벽이 상부의 무게를 버티는 구조물 역할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어 창문을 크게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부분은 창문을 크게 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천장이 높아지면서 천장 아래 한 층이 더 생기게 되는데 이를 '클리어 스토리'라고 합니다. 이 클리어 스토리의 창문에다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들어 빛으로 예술품을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고딕 양식이 '종교적 철학으로 만들어진 양식이다'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가장 큰 목적은 하느님을 향해 하늘로 높게 건축하기 위해서 가지게 된 특징들입니다. 또한 빛이 신의 존재라 생각하여 크고 넓은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도록 만들었는데 창의 크기에 비하여 대형 유리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여 창문을 꾸미는 스테인드글라스가 발전하였습니다.